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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년 간의 회고, 그리고 재정비

정확히 2022년 하반기를 넘어가면서, AC2가 되면서 글쓰기를 포기했던 것 같다. 이는 더 정확히는 나 스스로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멈춘 것인데, 얼마 전 파트너님과의 PD chat에서 이 사실이 새삼 내 머리에 경종을 울렸다. 사실 새해가 되면 다시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은 하고 있었는데, 작년 말부터 이어오던 케이스가 이제야 끝을 맺어서 이제야 글을 쓰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도, 군대 때도 첫 1년은 항상 생각보다 길었고, 돌이켜보았을 때 정말 많은 기억들이 남아 있었다. 이번 회사에서의 1년도 마찬가지였는데, 하루하루, 일주, 한달, 그리고 일년이 너무 길고 밀도 있게 꽉차 있어서 정말 놀랐다. 입사할 때부터 CDD 쪽으로만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아직도 그 생각은 유효한데, 얻어가고자 했던 것들..

컨설턴트 일상 2023.01.11

#4. Mock Interview와 오늘의 반성

* 본 글은 Answer First와 구조화가 잘 이루어진 글이 아니며, 앞으로도 본 블로그에 그런 글은 작성할 계획이 없습니다. 한창 KSCY에 집중하던 시절, 대학생 퍼실리테이터로 참가해주셨던 분의 Mock Interview를 봐드리고 왔다. 작년 2월 오퍼레터를 받은 이후, 연락을 주시는 분들에게는 어떻게든 Mock Interview를 봐드리고 있는데 해드리면 해드릴수록 오히려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다. 한창 준비를 하고 또 이것이 결실을 맺어서 합격을 했을 당시에는, 내가 생각하는 방식이 맞다는 조금은 오만한 자기확신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많은 분들을 봐드리고 실제로 컨설팅 일을 시작하면서, "과연 내가 드리는 피드백과 여러 조언들이 지원자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점점 커..

컨설턴트 일상 2022.04.18

#3. '또'레이닝과 동터오는 모험시대

* 본 글은 Answer First와 구조화가 잘 이루어진 글이 아니며, 앞으로도 본 블로그에 그런 글은 작성할 계획이 없습니다. 아무리 글을 안써도 2주 간격으로는 글을 써보기로 했는데, 역시 결심은 쉽고 실천은 어렵다. 지난 2월 이후, 두 번의 트레이닝이 있었고 벌써 회사에서의 두 번째 프로젝트가 끝나가고 있다. 우리 회사의 특징 중 하나는 mandatory로 참여해야 하는 트레이닝 세션이 정말 많다는 것인데, 이를 전혀 대충하지 않는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 그냥 쉬엄쉬엄해도 될 것을, '왜 실전도 아닌 트레이닝을 밤 10시까지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매번 들었지만, 입사 4개월차가 되어가는 지금에는 다 의미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는 길고, 한달은 짧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른 아침 눈..

컨설턴트 일상 2022.04.12

#2. 2주간의 트레이닝을 마치면서

* 본 글은 Answer First와 구조화가 잘 이루어진 글이 아니며, 앞으로도 본 블로그에 그런 글은 작성할 계획이 없습니다. 1년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마치고 지난 1월 17일, 드디어 출근을 시작했다. 다행히 바로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고, 국내 대기업에서 하는 신입사원 연수(?)와 유사한 2주간의 트레이닝을 거쳤는데 여러 의미에서 기대 이상이었다. 일단 나는 혈혈단신으로 이 회사에 들어오게 된터라 학회 경험이 있는 다른 동기들로부터 회사에 대한 여러 카더라들을 간신히 귀동냥해야 했는데, 그 카더라통신에 따르면 분명히 이번 트레이닝은 달달한 허너버터칩이어야 했다. 하지만 입사 일주일 전에 발송된 HR팀으로부터의 안내사항에서 심상치 않은 할라피뇨 냄새가 났고, 입사 첫날 그 냄새가 공감각적으..

컨설턴트 일상 2022.02.01